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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이야기

🐔원주의 추억, 갈색봉투 속 전기구이 통닭 — 본전통닭 이야기

by 자원주맨 2025. 10. 12.


강원도 원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원주 추억의 음식으로 문뜩 머리 속에 떠올리는 것이 본전통닭입니다. 노란 봉투에 담겨져 흰봉투에 담겨져 오던 통닭은 닭이 잘라진 형태가 아니라 통째로 들어 있어서 입맛을 돋우는데는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이것 한마리면 온 식구가 둘러 앉아서 먹던 생각 지금도 납니다.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니 역전에 있던 본전통닭 집은 운영을 안하고 있는 것 같고 아직도 몇집이 전기 구이 통닭 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억을 떠 올리면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 본전통닭, 실제로 존재했던 원주의 명물

“본전통닭”은 단순한 별칭이 아니라, 실제로 원주 역전 인근에서 운영되던 정식 상호명을 가진 통닭집이었습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곳을 전기구이 통닭의 원조격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특유의 갈색 종이봉투 포장과 담백한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습니다.

현재는 아쉽게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 원주 상권의 변화와 함께 자취를 감춘 듯합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여전히 원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고,
“본전통닭”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그 시절의 냄새와 분위기가 떠오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 전기구이 통닭의 조리 방식과 장점

전기구이 통닭은 회전식 오븐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됩니다.
이 과정에서 닭의 겉은 바삭하게 익고,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죠.
기름에 튀긴 치킨보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소화가 잘 되고 느끼하지 않아 어르신이나 어린아이에게도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전기구이 방식은 조리 중 기름이 아래로 빠지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고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요즘처럼 건강을 중시하는 시대에 다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죠.


🏘️ 지금도 원주에서 만날 수 있는 전기구이 통닭

비록 “본전통닭”은 문을 닫았지만, 그 맛을 이어가는 가게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최근 지역 블로그와 리뷰를 통해 확인된 몇 곳을 소개합니다:

1. 착한삼계탕 (감영길 37)

  • 삼계탕 전문점이지만 전기구이 통닭도 함께 판매
  • 강원감영 맞은편 골목에 위치
  • 깔끔한 내부와 포장 가능
  • 블로그 리뷰 보기

2. 기와뜰 (봉산동 현석길 56)

  • 한옥 느낌의 외관과 야외 테이블
  • 전기구이 통닭과 옛날 간식 구성
  • 쿨피스 얼린 것, 치킨무, 겨자소스 등 추억의 맛
  • 블로그 리뷰 보기

🧡 왜 그 통닭이 특별했을까?

그 시절 통닭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가족의 이벤트였습니다.
아버지가 퇴근길에 사오던 갈색봉투, TV 앞에 둘러앉아 나눠 먹던 닭다리,
그리고 손에 묻은 닭기름을 닦던 신문지까지—모든 것이 하나의 장면이었죠.

  • 정서적 연결: 음식이 아닌 기억으로 남은 맛
  • 세대 간 공감: 부모와 자녀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
  • 지역의 정체성: 원주만의 골목 문화와 음식 문화

📝 마무리하며

전기구이 통닭을 상상해보니 지금도 입에서 군침이 돋아납니다. 노란 봉투를 딱 열었을때 김이 모락 모락나는 통닭의 뒷다리는 뜯으면 뜨거운 김이 올라오면서 통닭의 향기도 같이 올라 옵니다. 그래서 지금도 글을 쓰면서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지금 본전 통닭이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원주지역의 중심지였던 역전에 있던 통닭집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저의 추억을 다시한번 떠오르게 합니다. 

몇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더욱더 절실해지는 저녁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통닭 한마리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닭다리를 뜯으면 예 추억에 잠겨보는 시간입니다. 

 

 


※ 이 콘텐츠는 지역 문화와 음식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업체나 브랜드와의 상업적 제휴 없이 독립적으로 구성된 글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정보는 작성일 기준이며, 실제 운영 여부나 위치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