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의 숨은 명소, 은행잎 지기 전의 짧은 여행
🚗 1. 반계리로 가는 길
점심을 먹고 나니 나른하였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 들어 은행잎이 지기 전에 반계리 은행나무가 있는 곳에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자동차를 몰고 반계리로 향하였다. 내가 사는 행구동에서 반계리는 40분 정도 거리로, 거의 원주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먼 거리의 원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 2. 접근 경로와 교통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문막 방향으로 향하였다. 의외로 문막으로 들어가는 길에 차량이 많아 조금 갑갑한 흐름이었다. 참고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오시는 분들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강천 IC나 문막 IC에서 빠져나오면 모두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 3. 수도권에서 접근하는 방법
- 서울 및 수도권 → 영동고속도로 이용
- 강천 IC 또는 문막 IC에서 빠져나오면 반계리까지 약 15분 내외
- IC → 강천 방향 직진 → 반계리 은행나무 이정표 확인
- 자가용 접근 매우 수월, 도로 정비 상태 양호

🌳 4. 도착 및 첫인상
오랜만에 방문하는 반계리라서 그런지 낯선 느낌도 들었다. 문막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얼마 안 있어 문막 공단으로 빠지는 곳에서 좌회전 후 강천 쪽으로 5분 못 미쳐 반계리 은행나무 이정표가 보였다. 네비게이션은 예전 좁은 입구를 안내했지만 새로 정비된 입구는 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었고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더구나 입장료가 없어 부담 없는 방문이었다.

🛍 5. 현장 분위기와 변화
몇 년 전 방문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은행나무 주변이었다. 은행나무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직은 마무리 공사 중이라 약간 어수선함도 있었지만 야외무대와 좌석이 있는 공연장도 조성 중이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은행나무의 웅장함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더구나 사방에서 관람이 가능하도록 넓게 조성된 잔디밭이 인상적이었다. 어느 방향에서든 사진 촬영이 가능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살짝 아쉬운 점은 아직 은행잎이 물들지 않아 노란색 단풍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1~2주일 사이에 방문한다면 단풍이 절정일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주변 환경은 바로 앞에 몇 개의 노점이 있었고, 앞으로 운영할 예정인지 천막이 설치되어 농산물 직판장도 마련될 듯하였다. 화장실도 잘 갖추어져 있는 듯했다.

💡 6. 기대감
- 💡은행나무의 웅장함과 사람을 끌어안는 듯한 포근함으로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함
- 사방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잔디밭 조성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은행나무를 관람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음
-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소금산밸리, 동화수목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충분함
⚠️ 7. 아쉬운 점
- 화장실이 대인원을 수용하기에는 수가 부족한 듯함
- 비가 온 후인지 잔디밭 사이로 올라오는 질척거림은 방문객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음
- 관광버스 유치를 고려하지 않은 듯, 주차장은 전부 소형차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었음

✍️ 마무리하며
반계리 은행나무가 새로운 원주의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다시 원주로 돌아왔다. 직접 느낀 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아직은 기반 시설이 다소 미비하고 주변에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인근에 축사나 일반 가정집이 함께 있어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장소라는 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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