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만두부터 꿩만두국까지, 문화의 거리에서 만난 원주의 맛과 멋
1. 원주천 둔치 주차장에 주차하다
드디어 원주 만두축제가 열리는 첫째 날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축제라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축제장 근처에 주차할까도 고민했지만 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 원주천 둔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첫째 날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라는 예측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는데, 웬걸—주차장은 거의 만차 상태였습니다. 한참을 돌다 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하고, 축제장까지 약 15분 정도 걸어 이동했습니다.

2. 축제 개막 전, 사전 행사 풍경
처음에는 원주감영으로 향할까도 생각했지만, 주 행사장이 문화의 거리라는 정보를 확인하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아직 개회식 전이라 본격적인 행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전 행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었습니다.
3. 문화의 거리 중심으로 탐방 시작
거리 초입에는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었고, 전체 행사 일정이 담긴 안내표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컷 촬영한 뒤 조금 더 들어가니 메인 무대가 보였습니다. 도착 시간은 12시 30분쯤이었고, 1시에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라 리허설이 한창이었습니다.
3-1. 본격적인 탐방 시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오늘의 주인공, 만두였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만두 앞에는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고, 그 풍경만으로도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이라 더욱 배가 고파졌지만, 건강을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
만두존을 지나니 플리마켓존이 펼쳐졌습니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관심을 끌 만한 아이템도 많았습니다. 내일 다시 와서 만두도 먹고 체험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2. 역시 만두는 김치만두가 최고
만두 하면 역시 김치만두가 최고입니다. 그 이유는 원주 만두의 시작이 바로 김치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철 저장해둔 신김치를 다져서 만두 속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돼지고기나 꿩고기를 섞으면 꿩만두국이라는 원주의 별미가 탄생합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고기 만두입니다. 든든한 속을 채워주는 고기만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그리고 원주의 특선 메뉴인 칼만두국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칼국수와 만둣국의 조화가 인상적인 이 메뉴는 원주만의 독창적인 별미입니다.

3-3. 만두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존
만두 체험존에서는 김치만두를 직접 빚고 삶아 먹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2~3명이 함께 앉아 가족 단위로 체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혼자라 직접 참여하진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4. 시장의 이모저모
문화의 거리를 걷다 보면 원주의 4대 전통시장—자유시장, 중앙시장, 도래미시장, 원주5일장—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축제와 시장이 같은 공간에서 열려 처음엔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축제를 즐기면서 전통시장의 맛도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진리는, 진짜 맛집은 골목 끝에 있다는 것. 축제장 중심보다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식당들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역시 최고의 맛은 숨은 곳에 있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 마무리하며
첫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외지에서 오는 손님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더 풍성한 행사와 먹거리가 기대됩니다. 둘째 날도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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